파크골프의 탄생

파크골프는 1983년 일본 홋카이도 마쿠베츠초에서 처음 개발되었습니다. 당시 국제파크골프협회(IPGA) 이사장이었던 마에하라씨가 집 근처의 황량한 엔베츠가와 하천부지를 활용할 방법을 고민하다 파크골프를 고안해냈습니다.

마에하라씨는 평소에 즐기던 골프를 지형에 맞게 변형하여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 결과 파크골프의 발상지인 츠츠지 코스가 탄생하게 되었고, 이는 '공원에서 보다 많은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는 모토 아래 개발되었습니다.

 

파크골프의 특징과 이념

파크골프는 일반 골프와 달리 작은 코스에서 로프트가 없는 클럽으로 큰 볼을 사용합니다. 공이 멀리 날아가거나 위험하지 않아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안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파크골프의 주요 이념은 환경과 안전입니다.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설계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롱홀의 거리를 100m 이내로 제한하고 풀 스윙의 각도가 90도를 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을 잘 치는 것보다 에티켓과 안전을 중시하는 커뮤니케이션 스포츠로 자리잡았습니다.

 

파크골프의 국제적 확산

파크골프는 일본에서 시작되어 빠르게 인기를 얻으며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1987년 국제파크골프협회(IPGA)가 설립되면서 룰과 용품, 공인코스 등록, 지도원 양성 등의 체제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현재 파크골프는 전 세계적으로 약 124만 명의 인구가 즐기는 스포츠로 성장했습니다[. 일본에는 약 1,283개의 파크골프 코스가 있으며, 이는 전 세계 파크골프 코스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파크골프는 현재 일본, 한국, 미국 등 10여 개국에서 활발히 즐기고 있으며, 매년 파크골프의 발상지인 마쿠베츠의 츠츠지 코스에서 국제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파크골프 도입과 발전

한국에 파크골프가 처음 도입된 것은 2000년입니다. 경상남도 진주시 상락원에 국내 최초로 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조성되었습니다[ 이는 일본의 파크골프장을 벤치마킹하여 만들어졌으며, 당시 진주시장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표지석 제막식이 열렸습니다.

이후 2004년 5월, 서울시 여의도에 한강파크골프장 9홀이 조성되면서 국내에 본격적으로 파크골프가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2008년 12월에는 국민생활체육 전국파크골프연합회가 창립되었고, 2009년 3월에 국민생활체육회 준가맹단체로 인준을 받았습니다. 2015년 12월에는 대한체육회 정가맹 단체로 인준을 받았으며, 2016년 3월에 사단법인 대한파크골프협회로 창립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는 300개가 넘는 파크골프장이 조성되어 있으며, 20만 명이 넘는 동호인들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약 150,000명의 등록된 파크골프 회원이 있으며, 비등록 회원까지 포함하면 약 400,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파크골프의 미래와 과제

파크골프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스포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간단한 규칙과 저렴한 비용으로 인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시니어층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파크골프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파크골프투어협회는 파크골프의 대중화와 인식 개선, 파크골프대회 및 이벤트 운영, 파크골프 교육과 인재 양성 등에 앞장서고 있습니다.또한 일본에서 파크골프 대회를 개최하고, 한국산 파크골프채를 일본에 수출하는 등 국제적인 확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파크골프에 대한 인지도 부족과 표준화된 대회 운영 및 교육 시스템 구축 등의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파크골프 산업을 키우고, 선수 양성 및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의 업그레이드에 초점을 맞추는 등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파크골프는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스포츠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건강 100세 시대를 맞아 노년층의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세대 간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는 가족 스포츠로서의 역할도 기대됩니다.